최고의 한잔을 만들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라인더와 원두, 기타 도구들을 곁에 두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죠. 하지만 드립백이 있다면 당신은 뜨거운 물만 준비하시면 됩니다. 최소한의 준비물로 당신의 책상을 작은 카페로 만들어 보세요.

 

[드립백이란?]

<웬만한 머그컵에 딱맞는 사이즈>

 

 양쪽에 종이 거치대가 달린 종이로 된 필터에 10-15g 사이의 분쇄된 원두를 넣어 포장된 인스턴트 도구입니다. 실링기가 있는경우 (고데기로 하는 분도 보긴 했습니다 --;;) 쉽게 드립백과 포장 용기를 구매하여 만들 수 있으며 상단은 손으로도 찢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나 로스터리 카페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가성비와 선물용을 찾는 분이 많아진 제품입니다. 

 

[최고의 한잔을 뽑아봅시다!] 

<브루잉과 같은 원리이기 때문에 뜸들이기는 중요합니다>

 

 일단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뜨거운물은 필수입니다. (회사에서는 꼭 드립포트와 같은 주전가가 아니더라도 종이컵 윗부분을 접어 부리 모양으로 만들어서 사용하시면 간단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끔 뜸들이기 과정을 생략하고 드립백이 가득 찰 때까지 쭉 붓고 쉬고 쭉 붓고 쉬고를 반복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드립백 또한 중력을 사용하는 브루잉이기 때문에 뜸 들이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뜸 들이기는 커피의 성분을 더 잘 뽑아내기 위하여 원두를 불려 저항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3단계로 보는 맛있는 드립백 레시피>

  1. 드립백을 컵에 거치한 후 원두의 2-3배 (20~30g)정도의 90도 이상의 물을 부어 30초 정도 원두를 충분히 적셔주세요
    > 원두를 불려 저항을 만들어 더많은 성분과 풍미를 추출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2. 50g의 물을 추가로 붓고 기다려줍니다. 이과정을 3번 반복하여 총 추출 양이 180g이 되도록 진행합니다. 
    > 브루잉 레시피보다 투입되는 원두량이 적기 때문에 소량으로 나누어 진행합니다. 
  3. 추출된 원두에 얼음과 온수를 추가하여 원하는 스타일로 즐기세요
    > 아이스의 경우 그대로 얼음을 넣어 희석하여 마시고, 핫의 경우 70~100g 정도의 온수를 추가하여 마시면 적당한 농도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훌륭한 추출물에 감탄 또 감탄 ~_~>

 

 

 일반적으로 핸드드립에 사용되는 원두의 절반정도의 원두가 들어가지만 간단한 방법으로 부족하지 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최근에는 선물용이나 가성비 아이템으로 찾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미쳐버린 날씨에 책상앞에 앉아 손쉽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드립백 커피 한잔은 어떠실까요?

 

다음에도 커피관련 유익한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D !  

 커피에 입문하고 싶은데 머신이고 그라인더고 뭐 하나 쉽고 저렴한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꼭 고가의 머신이 아니더라도 저렴하게 깔끔하고 선명한 맛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데요, 바로 핸드드립입니다. 누구나 편하고 쉽게 최고의 한잔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핸드드립의 매력을 지금 알아봅시다.

 

<Super Easy Drip>

 

1. 기본적인 핸드드립의 구성

 핸드드립을 하기위해 최소로 필요한 구성으로는 원두, 핸드밀, 드리퍼(+필터), 포트(주전자), 그리고 서버(컵)입니다. 다소 준비물이 많아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 나열한 모든 준비물을 다 합쳐도 넉넉하게 10만 원 이하로 구비가 가능합니다. 

 

[원두]

<신선한 원두야 말로 최고의 레시피 입니다>

 

  보통 원두가 커피 맛의 70~80%를 차지한다고 말할 정도로 원두의 상태와 등급은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신선한 원두를 분쇄하여 드립을 진행하면 풍성한 커피빵을 볼 수 있으며, 적절하게 뜸 들여진 원두로 인해 저항이 발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하고 풍부한 맛의 성분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로스팅 날짜가 오래되고 산패된 원두를 사용할 경우 뜸 들이기도 안될뿐더러 투입된 물이 그대로 투과되어 형편없는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핸드밀] 

<메탈버 사세요...이중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핸드밀은 전기없이 사람의 동력으로 원두를 분쇄하는 간이 도구입니다. 휴대성과 작동구조로 인해 대부분 코니컬 버로 구성되어 있으며, 저렴한 세라믹 버부터 중 고가의 메탈 버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핸드드립은 상대적으로 에스프레소보다는 굵은 분쇄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핸드밀로도 충분한 결과물을 얻어 낼 수 있습니다.(물론 고가의 핸드밀로는 에스프레소 분쇄도도 가능하긴 합니다.) 입문용으로는 3만 원 이하 세라믹 버 제품으로 시작하여 어느 정도 분쇄도 조절이 익숙해지는 시점에서 5만 원 이상의 메탈 버 제품으로 넘어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드리퍼]

<위 쪽이 하리오 v60, 하단이 칼리타 웨이브 드리퍼>

 

 원두 다음으로 중요한 구성품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형태와 재질의 드리퍼가 존재하며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 제품을 꼽으라면 하리오 v60 제품과 칼리타 웨이브 제품입니다. 하리오 v60 제품은 추출구가 넓고 리브(홈)가 나선형으로 되어있어 빠른 추출 속도를 보여줍니다. 커피는 신맛 > 단맛> 쓴맛 순으로 추출되며 단맛과 산미가 일품인 아프리카 원두, 특히 약배전 원두의 추출에 적합합니다. 칼리타 웨이브 필터는 하단에 세 개의 구멍이 존재하여 유속이 느린 것이 특징입니다. 유입된 물을 더 오랜 시간 머금어 과소추출을 방지하고 더 많은 성분을 포함한 무게감 있는 바디의 커피를 추출해 줍니다. 모든 종류의 원두에 적합합니다. 드리퍼의 재질 또한 중요한데 스테인리스와 세라믹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스테인리스는 열전도가 좋아 별도의 예열 없이 바로 추출이 가능하고 세척이 용이한 장점이 있으며, 세라믹의 경우 예열이 필요하지만 온도의 유지력이 좋아서 안정적인 추출 환경을 제공해 줍니다.

 

[드립포트]

<브뤼스타와 펠로우는 드립포트계의 양대 산맥입니다>

 

 추출에 투입되는 물을 직접적으로 제어하는 도구로 과거에는 끓인 물을 동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이루어진 별도의 주전자로 옮겨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구스넥 형태의 부리와 전기포트의 기능이 합쳐지고  온도 설정과 유지 기능까지 포함 되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제품도 사용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지만 꼭 노즐은 구스넥으로 된 것으로 구매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서버]

<막쓰기 편한 스팀피쳐와 호두도 깨버리는 내열강화유리 서버>

 

 추출된 커피를 담아내는 용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내열유리로 된 비커모양이나 전용 서버를 사용합니다. 사실 중요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스팀피처라던가 일반 머그컵을 통해 받아도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스테인레스 재질의 피처를 사용하거나 내열처리가 된 유리재질의 서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커뮤니티나 포럼등의 경우 그들(?)의 기준이 너무 높아서 입문용 장비를 30만 원 이상 고가의 핸드밀이나 20만 원가량의 드립포트를 추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연히 비싼 제품이 좋지만 5만 원 이하의 제품들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장비보다는 적절한 분쇄도와 물 온도, 뜸 들이기 등의 추출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더 나은 정보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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